1천가구 이상 대단지, 희소가치 높아진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 희소가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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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4분기 전국적으로 15만여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도 적지않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수천명의 입주자들이 한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단지 주위로 상업시설과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대단지 인근으로 버스, 지하철 등의 교통시설들까지 확충되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가 탁월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는 2만3014개 단지, 883만8622가구로 이중 1000가구 이상의 단지는 1706개 단지 261만823가구로 7.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 공급된 1000가구 이상 아파트 역시 전체의 19.7%에 그친다. 1월~12월까지 분양(예정 포함)한 아파트는 710개 단지, 48만5505가구이며,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140개 단지 21만2411가구다.

대단지는 주거의 편의성에 희소가치까지 갖추고 있어 집값 상승률도 높다. 실제로 올해 1월초 대비 10월 현재의 단지규모별 3.3㎡당 가격상승률을 살펴보면 △300가구 미만 2.68%(818만→840만원) △3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 3.36%(831만→859만원) △500가구 이상~700가구 미만 4.19%(881만→918만원) △7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 4.64%(905만→947만원) △1000가구 이상~1500가구 미만 5.95%(974만→1032만원)로 단지규모가 커질수록 가격상승률도 높았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해 554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를 이루고 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1989년 1월입주)의 경우 올해 10월 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5.53%(2296만→2423만원)를 기록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해 140가구의 소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는 '올림픽베어스타운'(1996년 4월입주)는 3.27%(1740만→1797만원)상승률에 그쳤다. 7년 가량 더 빨리 지어진 올림픽선수기자촌 상승률이 2.26%p 더 높다. 같은 기간 송파구의 평균 상승률과 비교해도 상회한다. 송파구 평균 상승률은 3.81%(2203만→2287만원) 정도다.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는 단지 규모가 작았다면 들어오지 못하는 체육 및 학교 시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편의성까지 갖춰 인기가 좋다"며 "특히, 넓은 부지면적 대비 상대적으로 건폐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 조경도 뛰어난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다양한 평면 구성 등 장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49개 단지, 8만6553가구의 1000가구이상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택지지구 및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경기·인천에서는 1000가구이상 30개 단지, 5만16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10월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서 '동천자이'를 전용 74~100㎡, 총 1437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금강주택은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를 전용 74~84㎡ 총 1195가구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기 김포시에서 '아이파크' 총 2530가구를 공급한다. 한강신도시 Ab-3블록에서는 '김포 한강 아이파크' 전용 75~84㎡, 총 1230가구를, 사우동에서는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전용 59~103㎡, 총 1300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오랜만에 구도심에서 새아파트가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10월 서구 가좌 주공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전용 51~84㎡ 총 1757가구(일반분양 785가구)를 공급한다.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10월 주거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 45~95㎡ 2029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4분기 1000가구 이상 단지가 6곳, 1만6451가구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0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 39~150㎡ 총 9510가구 중 전용면적 39~130㎡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외 지역에서는 13개 단지 1만8488가구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10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시범단지 10블록에서 전용 59~84㎡ 총 1243가구의 첫 아파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울산 남구 대현동 일대에 '대현 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68~121㎡ 총 1180가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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