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업체당 광고·수수료 연평균 1억2천만원
오픈마켓, 업체당 광고·수수료 연평균 1억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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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광고비 등 연평균 비용현황과 업체희망 수준. (자료=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G마켓과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업체 중 72.9%가 과도한 광고비용과 판매수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오픈마켓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입점업체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오픈마켓과 거래하는 업체 중 72.9%가 과도한 광고비용과 판매수수료를 경험했으며 정도의 심각성에서도 69.8%의 업체가 '(횡포가)심각한 상태'라고 답했다.

현재 오픈마켓들은 입점수수료 외에도 광고비용의 형태로 추가 비용을 받고 있다. 주로 검색 상품의 랭킹, 아이콘 노출, 프리미엄 상품 프로모션 등의 형태다.

문제는 오픈마켓이 공개하는 상품의 인기순위에 대한 산출 기준이 불투명한 것에 있다. 오픈마켓이 임의적으로 만든 순위를 소비자에게 노출 시킨다는 것.

김 의원은 "현재 오픈마켓들은 순위 산출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만든 순위를 소비자에게 노출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는 판매 및 선호도 순위인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입점업체에는 광고 구매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G마켓, 옥션, 11번가 3개 사업자가 과점상태로 있는데, 이들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상인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입점 상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부당한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픈마켓에서 판매수수료를 포함한 광고비 등으로 연평균 지출되고 있는 금액은 1억2000만원 이상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판매수수료 1149만원, 광고비 7262만원, 부가서비스 3766만원 등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광고비용의 경우 자체적으로 책정하지 않고,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며 "정해진 시스템을 통해 입점업체들이 자유롭게 광고비용을 입찰하고 낙찰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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