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금융-외환시장 北核 초기 충격 흡수"
은행장들, "금융-외환시장 北核 초기 충격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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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장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북한 핵실험 초기 충격을 거의 흡수했다고 진단했다.
 
20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 핵실험 초기의 충격을 거의 흡수, 안정된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은행장들은 "외환시장의 경우 일각에서 자본유출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대규모의 외환보유액과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신뢰로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은행장들은 또 은행의 해외차입여건과 관련 "북핵사태직후 단기차입금의 가산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곧바로 반락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다만 북핵 문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대북교류기업에 대한 대출은 규모가 미미하기때문에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은행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은행장들은 이와함께, 최근의 장단기시장금리 격차 축소와 관련 경기둔화 예상외에 채권시장의 수급 호조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적지않다고 진단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엔화차입 수요가 늘고 있으나 환리스크가 증대된 점을 고려해 당국의 권고대로 대출취급을 자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웨커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이사, 김종배 산업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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