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브랜드 7위…GE 첫 '역전'
삼성, 글로벌 브랜드 7위…GE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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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브랜드 선정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사진=인터브랜드)

현대차 39위·기아차 74위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이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을 앞서며 7위에 올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5일(현지시간) 세계 100대 브랜드의 가치로 선정한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전체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조7000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7.4% 상승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탑(Top) 10 브랜드에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GE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452억9700만 달러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지난해 40위)는 올해 최초 30위권에 진입하며 39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글로벌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74위를 기록했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순위의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애플은 2014년 1188억6300만 달러에서 43% 성장한 1702억76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구글은 1074억3900만 달러에서 12% 성장한 1203억1400만 달러로 애플을 바짝 뒤쫓았다.
 
아마존의 탑10 진입도 눈길을 끈다. 아마존은 2014년 대비 29% 성장하여 최초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위 내에 자리 잡았다. 올해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세계 최대 리테일 브랜드로 급부상 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22%가 성장해 42위를 차지한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에르메스는 애플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브랜드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기존의 방식과 차원이 다른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재즈 프램턴 인터브랜드 회장은 "오늘날에는 모두가 생활을 직접 컨트롤하고 디자인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브랜드는 기술을 이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의 삶에 흐름에 맞게 진화시키는 것 (Brands at the Speed of Life)이 중요하다며 실제 일상생활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주는 브랜드가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문지훈 대표도 "최근 고객의 접점에서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접점이 가장 대두되는 분야인 리테일에서 브랜드 경험을 구현하는 옴니채널 경험전략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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