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서 '애플 뮤직' 등 상용화…콘텐츠사업 본격화
애플, 中서 '애플 뮤직' 등 상용화…콘텐츠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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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로즈골드 컬러(사진=박지은기자)

애플뮤직·아이튠즈 무비·아이북(iBooks) 론칭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이 자사 콘텐츠 서비스의 대표격인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 무비' 등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美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30일 애플이 중국에서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 무비, 아이북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 뮤직을 통해 중국 아티스트 이슨 챈, 리 롱하오, JJ 륀 등과 테일러 스위프트를 포함한 수백만 곡의 음원을 현지 애플기기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사용 요금은 1인 사용자의 경우 매월 10위안, 가족이 모두 서비스를 사용하면 매월 15위안이다. 첫 3개월 무료 사용기간도 제공된다.  

아이튠즈 무비는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영화, 뮤직비디오 등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를 판매한다. 아이북 역시 아이북 스토어에서 다양한 '이북(eBook)'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무료 콘텐츠를 이용한다. 아동용 도서부터 소설, 고전문학 작품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애플이 중국 내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로는 지난 1·2분기 기록한 높은 판매량이 손꼽힌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날개돋힌듯 팔려나가면서 즐길만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4~6월)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12% 급증했다.

동시에 중국 경기 둔화세를 의식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전작의 폭발적인 판매량엔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에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판매할 콘텐츠 사업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애플 매출에서 콘텐츠 판매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 분기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가 출시 후 첫 주말 1300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1차 출시 12개국(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중국, 홍콩, 독일, 프랑스, 영국, 푸에르토리코, 미국, 캐나다) 판매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이 기록은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기록한 1000만대를 뛰어넘은 것이다.

▲ 애플의 '아이폰6S 플러스' 로즈골드 컬러(사진=박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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