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피부관리 관심 많아…테스트 마켓"
"한국여성, 피부관리 관심 많아…테스트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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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열풍, 이른바 'K-뷰티'는 피부 관리(스킨 케어)에 관심이 많은 한국 여성이 있기에 가능했다"

30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 주최로 열린 'K-뷰티 클로즈업' 행사에서는 메이크업 전문가 등이 나와 한국 화장품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방송인 김지민 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박진희 아티스트리 뷰티 트레이너는 "한국 여성은 클렌징을 할 때 립·아이 전용 리무버에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까지 사용하고 에센스도 수분·화이트닝·안티에이징 에센스로 레이어링해서(겹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킨 케어에 대한 관심과 정성이 대단하고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그래서 전세계 화장품의 테스트 마켓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이 많은 경쟁을 하며 결국 스킨 케어 강국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우현증 씨는 "한국 여성은 고운 피부결과 건강한 피부, 잡티 없는 피부를 선호하다 보니 아무래도 스킨 케어에 굉장히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중국 패션 디자이너인 예밍쯔(葉明子) 씨는 K-뷰티 열풍과 관련해 "아무래도 스타일리시한 한국 연예인들의 이미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며 "최근 한중 합작영화를 찍은 배우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의 메이크업과 헤어 담당도 한국 사람이었고, 그녀에게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사회자인 김지민 씨는 "한국 여성은 뷰티 채널을 자주 보고 SNS를 통해서 활발하게 (화장품 관련)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티스트리가 최근 한국 여성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K-뷰티 열풍의 요인으로 '스타일리시한 한류 여성스타'의 영향을 꼽았다. 이와 함께 '뷰티 트렌드나 제품 인지도가 높은 한국 여성 소비자의 특성 때문에', '한국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뷰티 콘텐츠 때문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티스트리는 195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화장품 브랜드로 매출 기준으로 스킨케어 브랜드 세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아시아 뷰티 시장 연구를 위한 '아시아 뷰티 이노베이션 센터'를 서울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아티스트리는 올해로 4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후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BIFF 빌리지에 신제품 '수프림 LX'를 주제로 한 부스를 운영하고 브랜드 역사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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