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마시멜로OS 탑재…'넥서스 5X·6P' 스마트폰 공개
구글, 마시멜로OS 탑재…'넥서스 5X·6P' 스마트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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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사진=각사취합)

마시멜로OS 속 안드로이드페이 '눈길'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구글이 최신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6.0 마시멜로를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 신제품 2종을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신제품의 모델명은 '넥서스 5X'와 '넥서스6P'로 각각 LG전자와 중국 제조사 화웨이가 생산한다. 두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 모두 구글과 각 제조사가 머리를 맞대 완성했다. 

가격은 50만원대부터 70만원대다.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 5X의 16GB 버전은 50만9000원, 32GB버전이 56만9000원이다. 화웨이의 넥서스6P는 32GB가 499달러(한화 약 59만원대), 64GB 549달러(65만원대), 128GB 649달러(77만원대)다.  

◇'콤팩트' LG전자 '넥서스5X' vs '대화면' 화웨이 '넥서스6P'   

구글은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대화면과 일반형 모델 두 가지를 동시에 선보였다.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5X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5.2인치다. 6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2GHz 클럭)와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램 용량은 2GB이며, 저장 공간은 제품에 따라 16GB와 32GB 2종이다. 별도의 외장 메모리인 마이크로SD는 장착이 불가능하며, 배터리(기본 용량 2700mAh) 교체도 할 수 없다.  

카메라 화소는 전면이 500만,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후면은 1230만화소다. 4K(풀HD의 4배) 동영상 촬영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중국의 화웨이가 만든 중고급형 제품인 넥서스6P는 5.7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10(64비트) AP를 장착한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디스플레이는 고강도 고릴라 글래스4가 사용됐으며, 램 용량은 3GB로 대용량이다. 내장 메모리는 32GB부터 128GB까지 있으며, 별도의 외장 메모리 장착은 불가능하다.

넥서스6P의 후면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이며, 4K 비디오 촬영 기능과 레이저 AF, 듀얼 LED 플래시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 화소는 800만으로 고사양에 속한다.

LG전자는 다음달 20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넥서스5X를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은 이르면 2주 내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구글의 첫 대화면 스마트폰 '넥서스6P'(사진=화웨이)

◇마시멜로 운영체제 등장…안드로이드 페이(Pay) 단연 '눈길' 

구글은 이번 넥서스 시리즈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상용화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온라인 결제는 물론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 오프라인 결제 기능까지 갖춘 모바일 결제서비스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4.4 버전(킷캣) 이상, NFC 기능이 내장된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와 달리 보다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사용 방법은 각 모바일 결제서비스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드로이드 페이 앱에 제휴사의 체크·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오프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US 뱅크 등 은행과 제휴를 맺었다. 제휴사를 추가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마시멜로 OS는 앱을 실행하는 중에 소프트키(가운데 O)를 길게 누르면 구글나우(Google Now)가 앱 화면 내용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나우온탭(Now On Tap)' 기능을 지원한다.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은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모전류를 아껴주는 '앱스탠바이(App Standby)', 앱 다운로드 시 노출을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를 나중에 선택적으로 동의해도 되는 '앱퍼미션즈(App Permissions)'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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