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단말기 자급제, 기종 다양화 해야"
최성준 방통위원장 "단말기 자급제, 기종 다양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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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하이마트 롯데타워점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자급제폰에 프리미엄폰 등을 추가해 기종을 다양화 해야 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하이마트 롯데월드타워점에 방문해 단말기 자급제와 관련해 지점장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 대리점 및 판매점은 가입을 전제로 스마트폰을 팔고 있지만 하이마트와 같은 양판점은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급제폰도 모델을 다양화하고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이동통신사 유통용이 아닌 자급제 형식으로 풀리는 단말기는 국내 제조사의 중저가폰과 중국 제조사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 위원장은 고객의 단말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측면에서 하이마트도 자급제 관련 스마트폰을 많이 취급하고 고객에게 안내해달라는 것이다.

하이마트는 매장에서 단말기를 구입하고 단말기 자급제를 통해 이동통신사에 가입하는 고객 중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고객이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상향되면서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5층 샤롯데관에서 '이동통신 유통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박진형기자)

최 위원장은 이어 롯데월드몰 5층 샤롯데홀에서 '이동통신 유통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하이마트, 이동통신 3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용옥 하이마트 모바일사업부문장 상무는 간담회에서 "선택약정할인의 할인율이 20%로 상향되고 최대 공시지원금도 33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초기보다 시장이 안정화됐다"면서도 "공시지원금을 탄력적으로 해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경쟁해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본다"고 말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지 약 1년이 맞이해 초기 대비 상당 부분 정착했지만, 고객 혜택을 위해서 공시지원금 상한선을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고객들은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전보다 스마트폰 구매 시 부담금이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단말기유통법의 원래 풀네임은 이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라며 "지원금뿐만 아니라 유통구조를 개선해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헤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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