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해킹 시도 늘었지만 해킹방지 예산 줄어"
우상호 "해킹 시도 늘었지만 해킹방지 예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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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스미싱, 파밍 등 각종 해킹 수법이 등장해 인터넷 이용자들의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해킹방지 예산은 줄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인터넷·모바일 해킹 시도가 늘고 있지만 해킹방지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 의원은 명절과 연말을 앞두고 각종 판매와 행사를 알리는 문자 및 이메일이 급증해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KISA의 해킹방지 예산이 줄어든 점을 우려했다.

KISA의 해킹방지 예산은 지난 2013년 29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100억 이상 줄어든 바 있다. 올해 218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국회에 제출된 2016년 정부예산안에선 다시 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낮게 책정됐다.

KISA가 지난해 구축한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스미싱 악성앱 건수는 지난해 404만3179건이며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31만86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코드 탐지 건수는 지난 2011년 1만1805건에서 지난해 4만7703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 8월까지 3만6745건으로 확인됐다.

우 의원은 "검찰·택배·청첩장 등을 통한 사기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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