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알리바바, 중국 온라인 패션시장 공략
삼성물산-알리바바, 중국 온라인 패션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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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과 윤주화 삼성물산 사장이 MOU를 체결했다. (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알리바바그룹과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중국 진출 브랜드의 온라인 사업에 있어 우선협력 파트너로 알리바바를 선택하고, 상호간의 전략적 협력 의향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분야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행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내년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MOU를 통해 에잇세컨즈는 중국 진출과 동시에 온라인쇼핑몰 티몰(Tmall)에 최초로 온라인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쥐화수안 플랫폼을 통한 판매활동도 진행한다.

'소비자를 8초 안에 만족시키겠다'는 의미의 에잇세컨즈는 론칭 시기부터 숫자 '8'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을 감안해 브랜드명을 만든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달초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가능하고, 주요 브랜드 18개를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통합 온라인몰 'SSF숍'을 오픈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국가가 중국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가 온라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마윈 회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며, 주요 플랫폼으로는 알리바바닷컴, 타오바오, 티몰, 쥐화수안 등이 있다.

티몰은 중국 온라인쇼핑 업계 시장 점유율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원수가 5억5000만명에 달한다. 하루 방문자수는 1억명 정도다. 쥐화수안의 경우 2010년에 론칭된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매일 엄선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매출 기여도가 높은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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