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CEO '동분서주'…"황금연휴 유커 잡아라"
면세업계 CEO '동분서주'…"황금연휴 유커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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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동기 롯데월드어드벤처 대표이사, 슈퍼주니어 이특,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슈퍼주니어 강인, 남재섭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의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이홍균·박동기 대표, 상해 기자간담회
이부진 사장, 관광상품 개발 직접 챙겨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국내 면세업계 1~2위의 롯데와 신라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면세기업 오너들이 중국을 직접 방문했다.

특히 이번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11월11일 광군절, 연말연휴까지 소비심리가 높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필수불가결의 회동이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8일 중국 상해에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박동기 롯데월드어드벤처 대표이사가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호텔과 면세점, 롯데월드어드벤처 3사가 협동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

기자간담회에는 중국 현지 70여개 언론사 관계자와 파워블로거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여행 상품 개발에 대한 협력을 위한 로드쇼에는 180개 여행사 200여명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 3사는 중국에 이어 일본(9월24~27일)과 태국(10월2~4일)에서도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관광 3사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해외사무소를 기반으로 현지 여행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상하이 설명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호텔신라)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행보를 보여 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중국 현지 기업의 CEO를 만나 구체적인 사업구상을 논의하고 관광 상품 개발에 직접 나서는 등 현장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호텔신라가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에는 현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최대 규모의 행사로 관광 활성화의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동석했다. 신라면세점과 호텔,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에 대한 홀로그램 등 첨단 영상과 전시공간을 통해 한국 관광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중국 내 한류스타로 꼽히는 배우 이종석과의 만남과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한류 문화'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했다.

또 이 사장과 경영진 일행은 상하이 창닝 지구에 위치한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C-trip)' 본사를 방문, 량찌엔장(梁建章) CEO와 주요 경영진을 만나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이번 회동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방한 활성화를 위한 국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 하도록 양사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는 골자의 양해각서(MOU)를 체결시켰다.

씨트립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호텔·항공권·여행상품·비즈니스 투어·레스토랑 예약·여행정보 등 토탈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국내 관광산업을 비롯해 내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특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관광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시기에 이부진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긍정적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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