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시계보다 더 시계답게!'…원형 스마트워치 大戰
[IFA★] '시계보다 더 시계답게!'…원형 스마트워치 大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성전자의 '기어S2'(사진=박지은기자)

삼성·LG·소니·화웨이·모토로라까지 신제품 속속 선봬 

[베를린=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원형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 기기 분야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6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5'가 열리고 있는 메세 베를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화웨이, 모토로라 등 각 제조사들이 공개한 원형 스마트워치가 전시돼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시계 시장 규모는 530만대다. 이 가운데 애플이 4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75.5%를 차지한 바 있다. 아직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 할때마다 1위를 주고 받을 정도로 판매량 규모가 크지 않지만, 조만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기어S2', 페이 날개 달고 1위 탈환 할까 

삼성전자는 기어S2로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워치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기어S2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다음달 중으로 출시된다. 이들 국가에서도 NFC 기반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어S2는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결제, 교통, 라이프 스타일, 건강 관리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기존 사용하던 플라스틱 카드를 기어S2에 등록한 후 국내 규격의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NFC) 동글 단말에 터치하면 결제가 끝난다.

국내 대표 교통결제 서비스 '티머니 기어'도 출시된다. 사용자가 기어S2에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모든 티머니 가맹점에서 NFC로 간편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다. 결제 금액은 등록한 신용카드 대금으로 청구된다.

삼성전자는 원형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결합, 보다 직관적인 사용환경(UX)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베젤' 회전을 통한 앱 선택 기능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기어S2는 테두리 부분을 부드럽게 돌리면 선택할 수 있는 앱 목록을 볼 수 있다. '애플워치'가 베젤 옆에 튀어나온 용두 부분을 돌려서 조절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더욱 편리한 기능이라는 반응이다.

제품의 종류는 성능과 디자인에 따라 '기어S2'와 '기어S 클래식' 두 가지다. 기어S2는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기어S2 클래식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죽 스트랩으로 멋을 냈다.

▲ 삼성전자의 '기어S2 클래식', 화웨이의 '화웨이워치', 소니의 '웨나'를 착용한 모습(사진=박지은기자)

◇ '추격자' 화웨이 '화웨이워치'·모토로라·소니도 '눈길' 

화웨이는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까지 '화웨이워치'로 유혹한다. 화웨이워치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애플의 iOS(운영체제)까지 지원한다. 이달부터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일부터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화웨이워치는 직경 42mm의 원형 디자인에 용두까지 정통 시계 디자인을 쏙 빼닮았다. 400 x 400 픽셀 해상도, 화소밀도 286 ppi의 1.4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커버로 정교함을 더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화웨이워치를 착용해보면 다소 묵직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계 줄 외에도 다양한 색상과 소재 제품이 준비돼있어 취향대로 고르는 맛도 쏠쏠하다. 애플의 '애플워치'가 수십 종에 달하는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처럼 화웨이워치 역시 소비자 스스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레노버 모토로라 역시 원조 원형 스마트워치 '모토로라 모토 360 2세대'를 공개했다. 모토 360 2세대는 안드로이드웨어 운영체제(OS), 퀄컴 스냅드래곤 400, 심박 수 체크, 날씨 예측, 메시지, 부재중 전화 알림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소니는 자신이 사용하던 시계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시계 줄을 결합한 '웨나'를 전시했다. 웨나는 슬림한 손목 밴드에 활동량 측정을 위한 가속계, 알림 기능을 위한 7개의 컬러 LED, 진동 알림 기능 등을 탑재했다. 전자결제를 위한 NFC칩도 탑재했다. 웨나는 내년 3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기존 LG워치 어베인에 23K 금을 입힌 어베인 럭스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어베인 럭스는 500대 한정으로 다음 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