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권봉석 LG電 부사장 "하반기 올레드TV 5배 더 판다"
[IFA★] 권봉석 LG電 부사장 "하반기 올레드TV 5배 더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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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사진=LG전자)

구매력 높은 9개 국가 우선 공급   

[베를린=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권봉석 LG전자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부사장)이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올레드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하반기 전개 모델은 두께를 4㎜대까지 얇게 한 올레드 TV와 화질을 더욱 끌어올린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등이다. LG전자는 이들 제품 모두에 HDR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HDR 기술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로 최근 TV 업계의 화두 중 하나다.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등 4K급 TV 제조업체에서도 차세대 프리미엄급 TV의 기본 사양으로 HDR 기술 탑재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더욱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400만원대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울트라 올레드 TV의 인치당 가격이 10만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5형 올레드 TV 가격도 339만 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가격대를 낮췄음에도 여전히 비싼 가격은 LG전자의 고민거리다. 전체 TV 시장 가운데 판매가 기준으로 200만원대 이상 제품은 프리미엄 TV로 여기는데 올레드는 200만원대에서도 한참 웃돌기 때문이다.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율이 낮다는 점도 아직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권 부사장은 "세계 모든 국가에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미국, 중국, 독일, 영국 등 9개 국가에 먼저 공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하반기 TV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8조3715억원, 영업손실 88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흥국 통화 약세와 세계 TV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3분기 전체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계획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 단위로 흑자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고 수익성과 매출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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