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국내 관광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할 것"
호텔신라 "국내 관광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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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쉐샤오강 CTS 총재의 모습. (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호텔신라가 용산 시내면세점의 연내 오픈을 앞두고 중국 상해에서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치에 나선다.

호텔신라는 에버랜드와 함께 내달 9일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 위치한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관광산업 여론주도층(오피니언리더) 6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상하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의 40%가 출발하는 중요 거점으로 의미를 갖는다.

호텔신라는 이번 설명회를 국내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9월26일부터 이틀간의 중추절을 시작으로 국경절(10월1일~7일)까지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 행사라는 분위기다.

설명회는 △중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한국의 정(情)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인 신라면세점,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한류 확산'을 위해 신라면세점의 홍보모델인 배우 이종석과 아이돌 그룹 샤이니 등 한류스타의 무대도 준비됐다.

이처럼 호텔신라와 에버랜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국내 관광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61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전체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은 63%를 기록하고 있으며 에버랜드 역시 중화권 관광객 비중이 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계는 관광객 유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9월말 메르스 완전 종식 선언과 황금연휴가 맞물려 국내 관광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중국 관광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만큼 국내 관광활성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6월말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중국 현지를 방문해 중국 최대 여행사 대표 및 외교부, 국가여유국 관계자 등을 만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대한한공과 공동으로 중국 현지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3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투어 행사를 기획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제주테크노파크와 협업해 팸투어를 지원하기도 했다. 향후 호텔신라는 중국 여행사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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