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1일 공식 출범…주요 사업전략은?
'통합' 삼성물산 1일 공식 출범…주요 사업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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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왼쪽부터, 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한 새로운 삼성물산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회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를 비전으로 삼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3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회사는 건설, 상사, 패션, 레저·식음,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이들 사업부문은 삼성물산 내에서 각각 4개 사업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최치훈 사장(건설), 윤주화 사장(패션), 김신 사장(상사), 김봉영 사장(리조트·건설) 등 각자 대표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로지스 등 각 계열사에서 주도한다.

건설 부문은 글로벌 리딩 건설사로 도약을 꿈꾼다. 그룹의 대표 건설사로 안정적인 캡티브 물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간다. 글로벌 EPC 역량과 조경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특화된 경쟁력을 결합해 수주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상사 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에 제일모직의 패션·식음 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민자발전(IPP)·에너지저장(ESS) 등을 중심으로 오거나이징 사업에서 관계사 협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패션은 상사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 SPA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또 스포츠웨어 사업 인수합병(M&A) 및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레저·식음료 부문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레저 부문은 설계와 시공, 운영 역량을 결합해 세계적인 체류형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고 국내외 복합 리조트 및 복합개발 사업 수주를 확대한다. 식음 부문은 해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슬람 할랄 푸드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 등 해외 시장 공략 여건도 갖춰졌다는 평가다.

바이오 부문은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시밀러(닮은꼴)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 제분 51.2%를 확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갖게 되며 투자 여력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될 사업 부문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4개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한다. 오는 2일 대표이사 선임 등 안건 의결을 위한 첫 이사회를 개최하며,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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