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박차…"미래사업 육성"
효성,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박차…"미래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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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원들이 '폴리케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효성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8일 효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도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효성이 개발한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이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2012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효성 등 국내업체들이 연이어 진출하며 상용화 설비를 가동, 자체수급을 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효성은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성형재료(Prepreg),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다. 올해에는 탄소섬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형재료 차별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이와 함께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2010년부터는 산업자원통상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으며 개발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크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용도와 초고강도 슈퍼섬유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효성은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울산에 연산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 설비를 구축, 폴리케톤 소재를 양산하고 있고,현재 용연공장 내 부지에 건립 중인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이 올 하반기에 완공되면 본격 양산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 5월에는 아시아 최대,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5'에 참가해 폴리케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효성은 세계 플라스틱 시장에 신소재 폴리케톤이 탄생했음을 홍보하고 폴리케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추진했다. 또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거래선을 개척하는 등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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