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진화'…소비패턴 따라 맞춤 혜택!
신용카드의 '진화'…소비패턴 따라 맞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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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금융권에 핀테크 열풍이 거센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칭 시스템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카드 이용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는 자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카드를 추천하고, 실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토핑(Topping)'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핑 서비스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호업종 및 업종별 이용금액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순위별로 추천해 고객 편의성이 향상된다.

BC카드의 경우 KT와 함께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용·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 정보와 전국 11만여개 가맹점에서 할인카드 혜택을 자동 알림 받을 수 있는 '클립(CLiP)'을 선보였다.

BC카드 클립은 전국 18만여개 와이파이를 활용해 자신이 소유한 신용·체크카드 중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멤버십 할인과 쿠폰을 통합해 가맹점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과 개인 할인율 등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카드사가 자동으로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Smart Offering System)'을 출시했다.

KB국민카드의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은 일별 800만건 이상 카드 승인 데이터를 '아프리오리(Apriori) 알고리즘' 및 '디시전트리(Decision Tree)' 기법으로 분석한 뒤, 고객의 행동 시점 니즈에 적합한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마케팅 시스템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4월 2200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의 할인쿠폰 없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샐리(Sally)'를 출시한 바 있다.

정훈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카드정보는 금융산업 측면에서 양적이나 질적으로 가장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이 같은 흐름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상품이나 부가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활용은 기존 카드사들이 지급결제나 카드론 등의 업무에 치우치던 성향을 변화시켜 가맹점 컨설팅 등 신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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