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TV+PC '올레 tv 올인원' 출시…셋톱박스 임대료 無
KT, IPTV+PC '올레 tv 올인원' 출시…셋톱박스 임대료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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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IPTV 셋톱박스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해 올레 tv 올인원에 적용, 오는 31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올레 tv 올인원은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할 것"

KT가 오는 31일 출시할 일체형 PC '올레 tv 올인원'에 대한 관계사들의 평가다.

KT는 2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일체형 PC '올레 tv 올인원'을 공개했다.

기기 제조는 LG전자가 맡았고 콘텐츠 보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담당했다. 인텔은 미디어 재생에 CPU를 최적화시켜 제공했다. KT는 셋톱박스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해 제품에 내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일상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보다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를 토대로) KT는 LG전자와 함께 IPTV와 PC를 하나로 결합한 올레 tv 올인원을 선보인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털어놨다.

올레 tv 올인원과 기존 셋톱박스형 IPTV의 차이점은 셋톱박스 임대료가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 셋톱박스 기준, 3년 약정 시 월 임대료는 3300원이다. 3년간 총 납부금액이 11만8800원이 기본적으로 절약된다는 의미다.

다만, 기존 올레tv 셋톱박스 가입 고객이 해당 기기를 구매해 TV를 보려면 추가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 셋톱박스 박스를 반납하고 단말기를 올레 tv 올인원으로 변경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KT는 IPTV 추가 가입회선에 대해 30~50%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기기는 셋톱박스, 컴퓨터 본체, 모니터, 스피커가 하나로 합친 27인치 일체형 PC다. PC 주요사양은 △인텔 베이 트레일 쿼드코어 N2940 CPU △128GB SSD △인텔 HD 그래픽 내장 △27인치 풀HD(1920*1080) 및 광시야각(178도) IPS 모니터 등이다.

특히, 광시야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TV 시청에 적합한 기기라는 평가다. 광시약각을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는 다수의 인원이 시청하거나 침대에 눕어서 책상 위 모니터를 보는 등 모니터와 사용자 눈의 각도가 틀어지면 선명도가 달라져 불편하다.

이용방식은 간단하다. 리모컨이나 컴퓨터를 조작해 PC·TV모드 간 전환을 하면된다. PC 모드에서 많은 작업이 시행되고 있을 경우엔, 프로그램 종료 후 재시도하라는 메시지가 팝업된다. KT는 최대 224개 채널과 16만편의 VOD(주문형비디오) 시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KT)

HDMI 케이블을 통해 추가 모니터를 연결, PC와 TV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HDMI를 통해 가정 내 대형 TV에 복제 화면을 띄울 수도 없다. 다수의 모니터가 있어도 'PC+PC' 혹은 'TV+TV' 모드만 가능하고 'PC+TV' 모드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콘텐츠 보안을 위해 HDMI 케이블로 모니터를 추가 연결하더라도 화면 확장은 되지만 TV 모드와 PC 모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으며, 단일 모니터 내에서 화면 분할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레 tv 올인원 단말기 가격은 98만9000원이다. 올레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요금제(올레 tv 라이브 10·15·25·34)를 동시에 가입하면 정상 단말기 가격보다 약 60% 저렴한 42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기기를 통한 IPTV 시청은 서비스 특성상 KT가 제공하는 인터넷 상품 가입자만 가능하다.

KT는 해당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올레 tv 올인원 단말기를 구매하고 KT 인터넷과 올레 tv 요금제에 신규 가입한 선착순 2000명에게 18만원상당의 LG전자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한다. 또 올레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입소문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중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쇼'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오는 10월 홈IoT(사물인터넷)가 출시되면 올레 tv 올인원을 다른 IoT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홈의 게이트웨이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전제품보다 강력한 PC의 사양을 토대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 tv 올인원과 IoT서비스를 같이 기획하는 중에 TV가 먼저 출시된 것"이라며 "앞으로 올레 tv 올인원에서 더 나아가 밖에서도 집 안의 가전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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