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개별소비세 인하 환영…할인행사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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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원사 임원들(사진=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가 "정부의 가전제품 개별소비세 인하 결정을 환영한다"고 성명을 냈다.

26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는 세금 인하 시기에 맞춰 세금 인하분을 소비자 가격에 적극 반영,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개별소비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알려진 대로 대용량 가전제품은 오는 27일부터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낮춘다. 내년 1월1일부터는 개별소비세를 폐지, 고가의 가전제품을 소비자들이 보다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용량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과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매겨졌다. 전력 소비량이 많은 대용량 제품대신 중·소형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기술발전에 따른 에너지 효율화로 과세를 종료키로 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달성한 제품에 대한 면세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개별소비세 폐지에 따른 판매 증대가 기대되는 항목은 △TV 정격소비전력 300W 이상·화면크기 107㎝(42인치) △에어컨 월간 소비전력 370kWh 이상 △냉장고 월간소비전력 40kWh 이상 등 이다.

특히 대형 프리미엄 TV는 가격 인하에 따른 판매량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의 SUHD TV와 LG전자의 OLED TV 등은 빼어난 화질과 성능을 갖췄지만, 초고화질인데다가 면적까지 넓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만 에어컨은 에너지효율 1등급 달성 비율이 높아 대다수 제품이 개별소비세를 면제받고 있다. 냉장고 역시 900L 제품의 월간 소비전력이 35~37kWh대를 기록하고 있어 대부분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대용량 가전제품 외에도 녹용·로열젤리·향수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폐지된다. 가구·사진기·시계·가방·모피·융단·보석·귀금속 등의 개별소비세 과세물품 기준가격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돼 200만~500만원대 제품의 가격이 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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