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30% 인하…에쿠스 200만원 싸진다
개소세 30% 인하…에쿠스 200만원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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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에쿠스 (사진 = 현대자동차)

승용차·가전제품 기본세율 5%→3.5%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 등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개소세)를 30%까지 낮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개소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승용차, 대용량 가전제품, 녹용 및 로열젤리, 방향용 화장품에 대한 개소세를 30%로 낮출 방침이다.

▲ (자료 = 기획재정부)

이에 따라 승용차와 가전제품의 기본세율은 5%에서 3.5%로, 녹용,로열제리, 방향용 화장품 등은 7%에서 4.9%로 낮아진다. 인하된 세율은 오는 27일 이후 제조장 출고 및 수입신고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승용차의 경우 지난 7월까지 수출은 2.6%, 생산은 0.9% 줄어든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2008년~2009년 노후차에 대한 70% 과세 감면 조치로 자동차의 월평균 판매량이 35.6%가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하면 개소세 인하의 소비진작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산차 가격은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 가격의 최대 204만원까지 내려간다. 에쿠스 5.0 프리스티지의 경우 개소세 3.5%를 적용하면 개소세 333만원, 교육세 100만원 등을 포함해 1억94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쏘나타 2.0 스마트는 47만원, 그랜저는 3.0 프리미엄은 61만원 인하되며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와 싼타페 2.0 모던의 경우도 각각 111만원과 53만원씩 싸진다. 또 엑센트 1.4 스마트는 25만원, 아반떼 1.6 스마트는 32만원이 내려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차량 가격이 낮아지면서 구매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차량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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