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中 스마트폰 판매량 첫 감소…성장세 꺾였나
2Q 中 스마트폰 판매량 첫 감소…성장세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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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역주행을 나타냈다.

24일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4% 하락,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스마트폰 최대 판매 국가인 중국은 올 2분기 총 스마트폰 판매량의 30%를 차지했으며, 중국 시장의 실적 저조가 2분기 모바일 폰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 신규 구매자는 감소하고 교체 수요에 의해 시장이 주도되는 만큼 저가형 스마트폰을 넘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국 내 업그레이드 수요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핵심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지난해 출시 모델인 '아이폰6'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2분기 삼성전자는 7200만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 21.9%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 5.3%, 점유율은 4.3%나 감소한 수치다.

2위인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4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웠다. 점유율은 12.2%에서 14.6%로 증가했다. 애플은 신흥시장과 선진국은 물론 성장세가 꺾인 중국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1190만대에 달한다.

화웨이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3세대  이동통신에서 4세대로 전환 중인 내수 시장에서도 4G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록한 6.1%보다 1.7%포인트 증가한 7.8%로 집계됐다.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한 샤오미는 올 2분기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시장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반은 역시 온라인 판매 방식이다.

한편,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82.2%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애플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iOS(운영체제) 점유율은 14.6%로 2.4%포인트 증가했다.

▲ 자료=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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