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임시휴일 효과 '톡톡'…e쿠폰 판매량 '급증'
G마켓, 임시휴일 효과 '톡톡'…e쿠폰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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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GIF의 인기상품 '와규스테이크'. (사진=TGIF)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광복절 전날 임시공휴일 효과가 오프라인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오픈마켓에서도 매출 신장 효과로 나타냈다. 반면 소셜커머스의 경우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형마트의 매출액이 전주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정부가 기대한 내수 진작 효과가 실제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소비심리 증가는 온라인마켓에서도 두드러졌다. 주로 즉석에서 바로 사용하거나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e쿠폰'의 매출 성장이 두각을 나타낸 것.

같은 기간 G마켓의e쿠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특히 뷔페나 레스토랑같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쿠폰은 지난해외 비교해 1363%, 전주 대비 423% 증가했다. 이어 헤어·뷰티 카테고리도 판매량이 전주와 비교해 89% 늘었으며 치킨·피자·햄버거 등의 쿠폰도 52%나 증가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TGIF 2인세트 기프티콘'으로 55% 할인가에 판매됐다. 실제로 해당기간 동안 서울시내 TGIF 매장의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임시휴일 연휴기간 동안 모바일 쇼핑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5% 정도였던 모바일 비중은 동기간 52%나 증가했다.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모바일족의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나 올해 상반기 오픈마켓의 평균 모바일 비중이 40~45%대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량이 확연하다.

임시휴일기간 동안 모바일 앱에서의 매출액 1위 상품은 지역의 배달 상품이었다. 그간 오픈마켓에서 패션의류나 마트상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을 주문한 것. 2위는 워터파크·스파 이용권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전후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며 "특히 즉석에서 사용 가능한 e쿠폰 수요가 늘고, 국내여행 상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번 연휴가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평소 모바일 비중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경우 임시휴일 효과를 찾아보긴 어려웠다. 오히려 해당 기간 중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업체도 있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평소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데일리 쇼핑'을 하는 젊은 층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임시휴일로 인한 효과를 보진 못한 것 같다"면서 "오픈마켓의 경우 휴가철 이동하는 시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쇼핑하고자 새로운 고객들이 유입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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