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경영 의지 재확인…'소송전' 비화 조짐
신동주, 경영 의지 재확인…'소송전' 비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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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롯데家 '형제의 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패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남은 반격카드로 소송전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도쿄 데이코쿠 호텔에서 20분 가량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앞으로도 동료인 사원과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에 따라 동생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무효소송과 같은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를 등에 엎고 신동빈 회장의 한·일 양국의 경영권 장악 과정의 법리적 측면에서 문제를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분 3%를 모아 임시주총을 다시 소집해 이사진 교체 안건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신동빈 회장 등 현 이사진을 해임하고 본인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진을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동생인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 '원톱 체제'가 확고해지면서 신 전 부회장의 반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이 날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올렸던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경영 강화 등에 관한 안건에 찬성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날 신격호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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