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넥슨 지주사 NXC로부터 1000억 투자 유치
위메프, 넥슨 지주사 NXC로부터 10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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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상 위메프 대표. (사진=위메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소식이 잇달아 들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 6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원을, 위메프는 엔엑스씨(NXC)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엔엑스씨로부터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으로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엔엑스씨는 김정주 넥슨 회장이 대표로 있는 넥슨의 지주회사다.

위메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영입, 시스템 개선 등을 가속화하여 고객과 파트너사의 쇼핑 및 업무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엔엑스씨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거래액 1조6000억원, 올해 상반기까지의 연간 성장률 60% 달성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엔엑스씨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력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위메프의 경우 전자상거래 업계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트래픽과 거래액면에서도 쿠팡과 1등을 다투고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장기적 투자 관점을 가진 엔엑스씨가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며 "엔엑스씨는 당사의 경영 방향을 잘 이해하는 투자자다. 위메프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투자 외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사진=위메프)

한편 일각에서는 허민 위메프 창업자와 김정주 넥슨 회장의 인연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2001년 네오플을 설립, 2005년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하게 된다. 이후 2008년 네오플을 넥슨에 매각하면서 김정주 회장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매각 금액 약 3800억원을 바탕으로 허민 대표는 지난 2010년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창업하면서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위메프는 허민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던 회사였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엔엑스씨가 지분 일부를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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