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브랜드 도용? 도 넘은 억지!"…샘표에 직격탄
대상 "브랜드 도용? 도 넘은 억지!"…샘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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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상

명예훼손 등 적극 대응 방침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샘표식품이 대상을 상대로 제품 컨셉을 도용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대상 측이 도를 넘었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추가적으로 밝혔다.

대상은 1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최근 샘표식품이 주장하는 제품 컨셉 도용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추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며 "샘표 측의 과도한 억지와 관련된 언론보도, 온라인 상 이슈 확산 양상으로 인해 동종업계 선두업체인 당사로서 더 이상 관망하기에는 샘표 측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된다. 동종 업계로서 진흙탕 싸움을 피하고자 노력했으나, 사실이 왜곡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전후 사정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샘표 측이 주장하고 있는 '맛으로 떠나는 여행' 제품 컨셉과 카피가 이미 2004년 대상 레토르트 제품 브랜드인 '쿡조이' 광고에 활용했던 기획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대상은 '청정원 쿡조이의 맛으로 떠나는 세계 요리 여행'을 주제로 광고모델 최민식, 김정은을 기용해 지상파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대상 측은 "샘표 측 보도자료에 반영된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당시 대상은 '브랜드 컨셉의 방향성을 잡고 제품을 기획, 출시하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 인력을 투입'했다. 샘표 측 무단 도용 주장이 타당성을 가지려면 이 점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감한 내용에 대해 휴일에 기습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여론을 호도한 샘표식품의 의도가 충분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대상은 이번 건과 관련, 추이를 지켜본 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샘표식품이 전후 사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무책임하게 이슈를 확산시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표명한다면 당사로서도 더 이상 이를 문제 삼지 않고 동반자의 자세로 식품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샘표식품이 책임 있는 중견 식품업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표식품은 전일 대상이 최근 출시한 청정원 이탈리아 파스타 소스 4종이 샘표식품 폰타나의 브랜드 컨셉인 '맛으로 떠나는 여행'과 폰타나 파스타소스 제품 컨셉인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대상 측의 사과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에 대상 측은 상표로 등록조차 돼 있지 않는 일반적인 상용구에 대해 브랜드 도용을 언급하는 샘표 측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1위 업체를 흠집내기 위한 '노이즈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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