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광고선전비 증가로 적자폭 확대 전망"-하이證
"NHN엔터, 광고선전비 증가로 적자폭 확대 전망"-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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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게임부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 출시로 광고선전비가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1일 온오프라인 겸용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출시했다. 현재 PG사인 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가맹점 10만개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9월 중에는 오프라인 티머니 가맹점 10만개에서도 페이코로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티머니 가맹점 외에도 자체 NFC 기반 페이코 동글이를 제작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약 1만개, 오는 2017년까지 약 30만개를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며 "특히, 편의점에서 나아가 각종 대중교통 등 티머니 가맹점을 동사 간편결제 가맹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경쟁 우위 요소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심화로 '페이코'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점차 치열해지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특정 사업자의 주도권 확보를 쉽게 점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가입자 확보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 또한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페이코의 행보 또한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미 NHN엔터테인먼트가 3분기부터 페이코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 계획이 약 500억원 규모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적자폭은 일시적으로 축소됐으나, 3분기부터는 간편결제 서비스 및 신규 게임 런칭 등에 따른 광고선전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하반기부턴 적자폭이 재차 확대될 것"이라며 "아울러, 본업인 게임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기존 게임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신규 히트작 출시는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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