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서 '신동빈 체제' 재확인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서 '신동빈 체제'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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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 발표 및 그룹 정상화 방안 논의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으로 흔들리고 있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사실상 신동빈 회장에 대한 '충성'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이 이끌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이 참석한 만큼 뒤숭숭한 그룹 내 분위기를 다잡고, 그룹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이 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가량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긴급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된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반성과 재계 5위, 50년 역사의 기업인 롯데를 사욕으로 들쑤시는 것을 묵인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가 흔들리게 됐을 때 임직원이 느끼게 될 허탈감과 주주 가치 하락에 대한 경각심에 대해서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장단 회의에 불참한 신 회장은 이 날 오후 수도권 인근 건설현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자신을 한일 롯데 회장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이를 인지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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