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과 늑대의 추격'…삼성電 2Q 스마트폰 '불안한 1위'
'좁쌀과 늑대의 추격'…삼성電 2Q 스마트폰 '불안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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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출하대수가 모두 감소했다. 반대로 중국의 '좁쌀' 샤오미와 '늑대리더십'을 중심으로 뭉친 화웨이는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7320만대, 시장점유율 21.7%로 세계 1위를 지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대수 보다 2.3% 포인트, 시장점유율은 3.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IDC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 엣지'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으나, 구형 갤럭시 모델들이 분기 내내 가격 할인과 판매촉진 덕분에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세계 시장점유율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린 애플,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는 각각 4~20%의 증가폭을 보이며 삼성전자를 압박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 2위는 애플로 4750만대, 시장점유율은 14.1%에 해당한다. 뒤이어 화웨이(2990만대, 8.9%), 샤오미(1790만대, 5.3%), 레노버(1620만대, 4.8%) 순으로 나타났다.

3~5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 업체 화웨이, 샤오미, 레노보의 시장 점유율 합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보다 2.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는 화교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상당해 중국 업체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과 유럽에서 선전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48.1%나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2.2% 포인트 올랐다. 중가 제품은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29.7% 상승하고 시장점유율은 0.7% 포인트 올랐다. 최근엔 중국 내수를 벗어나 중남미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3일 하반기 전략 제품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하고 시장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두 제품 모두 5.7인치 디스플레이, 최신 모바일어플리케이션(AP) 칩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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