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야? 화장품이야?…주류업계, '여성파워' 겨냥
위스키야? 화장품이야?…주류업계, '여성파워'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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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페르노리카, 여성 위한 '스피릿 드링크' 출시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국내 주류시장이 여성을 겨낭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주류시장의 신(新)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여성들이 그만큼 구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통계에서 여성의 월간음주율은 지난 2005년 36.9%에서 2010년 43.3%, 2013년 45.7%로 꾸준히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 날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여성을 위한' 위스키 베이스의 스피릿 드링크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ECLAT BY IMPERIA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은 '여성의 과일'이라 불리는 석류향이 가미된 31도의 스피릿 드링크(도수 40도 미만의 저도주)다. 임페리얼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운 풍미와 산뜻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역시 여성 취향을 반영해 제작됐다. 에끌라의 의미인 '광채(Radiance)'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지의 오로라 광선에서 영감을 받은 부드러운 곡선형 보틀과 당당한 여성의 시크한 느낌을 표현하는 실버 캡의 이상적인 조화로 높은 안목을 가진 현대 여성의 스타일을 대변했다는 설명이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은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 스피릿 바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주요 유통 채널(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출고 가격은 450ml 용량이 3만6300원이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임페리얼은 높은 안목을 지닌 남성 소비자들 공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면서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의 출시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위스키 베이스 스피릿 드링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은 앞으로 아이코닉 브랜드로써 트렌디하고 높은 안목의 감각적인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시장에 어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스키 뿐만 아니라 최근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이른바 '칵테일 소주'도 당초 여성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칵테일 소주 시장 개척에 나선 롯데주류는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을 도수 14도인 저도주로 선보였다. 이어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13.5도, 하이트진로의 '자몽에 이슬'이 13도 등으로 점차 도수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순한' 술에 대한 여성 소비층의 음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함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여성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여성의 영향력은 프리미엄 주류 시장에도 다양한 변화를 가속화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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