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 vs 강남 재건축, 하반기 분양시장 '후끈'
강북 재개발 vs 강남 재건축, 하반기 분양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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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114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이후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강남과 강북의 대결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남권은 가락시영 등 재건축 물량이, 강북권에서는 옥수와 금호 등 재개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21일 부동산114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8월 여름휴가 이후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2개 단지 총 3만7895가구에 달한다. 이 중 80%가 넘는 물량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며 일반분양은 1만1701가구다. 강남권에서는 17개 단지 1만5938가구 중 4074가구가, 강북에서는 25개 단지 2만1957가구 중 762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의 경우 주택을 공급할 빈 땅이 부족해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되다보니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공급 비율이 높다"며 "주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올 하반기 시장은 어느 해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은 송파구 가락이영 재건축을 시작으로 서초구 서초우성2차, 강동구 고덕4단지, 강남구 상아아파트3차 등이 분양을 대기 중이다. 규모도 규모지만 입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들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송파구에서는 가락시영과 풍납우성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특히 가락시영 재건축의 경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단지로 84개동 총 9510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 1635가구가 내달 일반에 선보인다.

서초구에서는 서초우성2차와 반포한양, 신반포한신5차, 삼호가든 등 서초동과 잠원동,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들이 대거 재건축에 들어간다. 4개 단지에서 초 2545가구 중 일반분양은 675가구 규모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과 청담동 소재 상아3차와 진흥빌라 재건축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2개 단지를 합해 총 530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163가구다. 이밖에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사당1구역 재건축 아파트 404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 재개발은 성동구 금호20구역을 비롯해 동대문구 전농11구역, 서대문구 홍제2구역, 은평구 녹번1-2구역 등 강북에서 요지로 통하는 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강남이나 도심으로 이동이 용이한 강북권 주요 알짜 입지에 자리하는 만큼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성동구에서는 하반기 금호20구역을 시작으로 15구역, 옥수13구역, 행당6구역 등 4곳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나올 물량은 총 4936가구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683가구다. 특히 현대건설이 9월 분양을 예정 중인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금호'는 단지 내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18구역을 비롯해 14구역, 휘경2구역, 전농11구역 등 총 5개 구역에서 3959가구가 쏟아질 예정으로, 이 중 일반분양 분은 2046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10월 답십리18구역에서 '래미안 미드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홍제2구역과 홍은14구역, 북아현뉴타운1-1구역에서 총 2626가구가 나오며 이 중 일반에게는 940가구를 분양한다. 은평구에서는 녹번1-2구역과 1-1구역, 수색4구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이밖에 용산구(효창4구역, 효창5구역)와 마포구(염리구역) 등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 자료=업계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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