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대외 악재 먹구름 걷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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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간 예상치, LIG·NH투자證 2040~2120P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이번 주 주식시장은 그간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그리스와 중국 등 대외 악재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2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해야할 국내외 이벤트로는 미국 기존주택판매(22일), 한국 GDP 성장률(23일), 미국 신규주택판매(24일),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24일) 등이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해소,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호조 기대, 이란 핵협상 타결 등 대외악재가 해소되면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실제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그리스는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면서 3차 구제금융을 위한 합의에 도달한 데 이어. 16일 그리스 의회는 전체의원 300명중 229명이 찬성으로 경제 개혁안의 입법에 성공하면서 채권단의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을 충족시켰다. 여기에 중국 2분기 GDP성장률 발표 등 대외 리스크 완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됐고, 대내외적으론 메르스 종식 선언 임박에 따라 소비심리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이러한 대외 불안요인들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에 따라 종목별 실적 변동성 확대가 전개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하락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조선, 건설, 플랜트 관련 업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2분기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24조4000억원으로 메르스 발생 이전 25조3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하향 조정된 데 이어, 최근 이익수정비율도 -5.7%로 실적치의 하향 조정 추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 및 중국에서 미국 경기 및 2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갈 것"이라며 "메르스 영향 등에 따른 일시적 실적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예상"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의 경우에는 가격 제한폭 확대 시행으로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막론하고 종목별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5월 초부터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온 가운데 최근 들어 3분기 실적 전망치마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충분히 자극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으로는 증권, 화학, 에너지, 의료, 유틸리티, 음식료 및 담배, 미디어 등 7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이 중 제약 및 바이오주들이 주도주로 귀한할 것이라는 것.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중국 본토증시의 급락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시현했던 제약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올 들어 재반등에 나서고 있어 향후 주도주의 면모를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저성장의 고착화로 성장 프리미엄이 상당기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R&D 성과 가시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출 모멘텀 강화에 힘입어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의 우상향 흐름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외 이벤트로는 오는 28일(현지시각)에 예정된 7월 FOMC 회의로 이에 따른 관망 심리가 펼쳐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의회 청문회(현지시각 16일)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와 탄력적인 금리 정책 운용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FOMC 종료 전까지는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및 중국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해소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나 미국 금리 정책 전환을 앞둔 부담으로 시장 전반의 상승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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