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동부증권이 17일 워크아웃까지 포함된 구조조정안 검토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홀드'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파악하고 있는 영업손실 규모인 3조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해 추정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18.4%로 전망된다"며 "올해 대규모 손실인식으로 주당순자산가치는 지난해말 2만5985원에서 올해말 1만659원으로 급감해 부채비율은 999.2%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워크아웃까지 포함된 구조조정안 검토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선수금환급보증건으로 금융권과 동사간 거래규모는 약 17조원으로 확인된다"며 "선박과 해양설비에 수주잔고기준 세계 1위인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수주계약이 해지되거나 추가 수주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 내역 등 주요 이슈들을 확인한 후 접근을 권고한다"며 "시장에선 CEO 교체 이후 빅배스 반영을 넘어서 워크아웃 시나리오가 언급되는 등 우선 극도록 확대된 불확실성을 피하는 전략을 취하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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