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전망 2.8%로 하향…"2분기 0.4% 추정"
한은, 올해 성장전망 2.8%로 하향…"2분기 0.4%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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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 수준에서 2.8%로 하향했다. 수출 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가뭄 여파로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8%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성장률을 1.0%로 전망했으나 당초보다 크게 낮아진 0.4%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 부진했던 데다가 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며 "3분기 이후에는 지난 분기의 일시적 충격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완만하지만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개선 흐름을 보이던 소비가 6월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위축됐다"며 "최근 소비활동이 점차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은 단가 하락 등으로 6월에도 감소세를 지속했고, 메르스 사태에 더해 가뭄과 큰 일교차를 동반한 고온 현상으로 농업 생산이 부진했던 것도 경기 회복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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