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켜"…6월 분양물량, 동월 기준 '역대 최다'
"메르스 비켜"…6월 분양물량, 동월 기준 '역대 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이 2008년 이래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 수는 66개 단지 총 3만5364가구로 집계됐다. 전월(3만9824가구)대비 4460가구 줄어들었지만, 6월 기준으로는 2008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23개 단지 1만5276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에서 1곳 35가구, 경기 19곳 1만2819가구, 인천 3곳 2422가구로 경기에서 전국 물량의 3분의 1 이상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 23개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이 마감된 곳은 경기에서만 9개 단지에 달한다.

지방에서는 모두 43개 단지에서 2만88가구가 공급됐고, 이 중 1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대구에서는 분양한 4곳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고 부산은 9곳 중 7곳에서 1순위 마감됐다.

반면 전남은 4곳 중 1곳에서 2순위 마감, 3곳에서 미달됐다. 강원은 5곳 중 3곳에서 2순위 마감, 2곳은 미달돼 비교적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 접수자가 몰린 단지는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서 선보인 '해운대 자이 2차'로, 모두 12만3698명이 청약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메르스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6월 분양실적은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었다"며 "휴가철이자 비수기에 해당하는 7월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7월로 미뤄진 단지가 많고 6월 분양시장이 성공을 거두자 이에 힘입어 분양을 예정하는 단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