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메르스 여파로 실적하향…투자의견↓"-LIG證
"아모레퍼시픽, 메르스 여파로 실적하향…투자의견↓"-LIG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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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LIG투자증권은 7일 국내화장품이 메르스 여파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오는 2분기 실적도 이에 따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소비재의 멀티플 프리미엄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22% 상향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1387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은 184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170억원을 15%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화장품이 메르스 여파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6월 면세점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모든 오프라인 채널도 영향을 이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현지 매출과 관련해서도 "견조한 외형 성장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부터 '아이오페'와 '려' 2개 브랜드를 런칭해 광고판촉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전분기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 실현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메르스 여파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오는 3분기 면세매출부분은 여전히 우려된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국인 소비는 거의 회복되고 있으나 외국인은 3분기 여행예약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보다는 3분기에 대한 실적우려가 존재한다"며 "또 최근 중국의 관세인하 정책에 부응해 현지 화장품 가격을 인하했으나, SKU의 4%에 대해서 가격을 평균 7% 인하하였기에 실제 ASP는 관세인하율 정도만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중국 가격인하는 큰 영향이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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