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노조, '빅딜 위로금' 거부 논의…얼마길래?
한화테크윈 노조, '빅딜 위로금' 거부 논의…얼마길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간의 빅딜이 최근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위로금 규모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총 이후 직원 4700명 개인통장에 1인당 4000만원(기본급 2240만원 + 기본급 6개월치), 약 1880억원의 합병 위로금을 송금했다. 이는 사측이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측과 협상 과정에서 제시했던 액수다.

한화탈레스(구 삼성탈레스) 역시 직원 1700명에게 직급에 관계없이 1인당 2000만원, 340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사측은 위로금의 추가 지급은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노조 측은 이번 지급이 노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같은 빅딜 대상 기업이었던 한화종합화학·토탈측 위로금 수준에 못 미친다며 위로금 수령을 거부할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과 한화토탈(구 삼성토탈)의 경우 각각 1인당 평균 5500만원(기본급 3600만원 + 기본급 6개월치), 6000만원(기본급 4000만원 + 기본급 6개월치)을 받았다.

하지만 위로금에서 세금(22%)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만큼 빅딜 4개사들의 직원들 불만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한화테크윈 임시주총 이후 최종 인수금액 8232억원 중 1차분 4719억원을 지급한 뒤 삼성측 보유 테크윈 지분 32.4% 수령, 최대 주주가 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