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新 전산센터로 날개 단다
농협, 新 전산센터로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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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7억원 투입..국내서 가장 완벽한 시스템 '자신'
▲     © 관리자

농협의 새 전산센터가 드디어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04년 착공을 시작, 약 1년 6개월 만에 문을 연 안성전산센터는 대규모 최첨단 시설로 향후 농협의 모든 사업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농협안성센터에는 7일부터 인력(경영정보부) 들이 배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안성전산센터는 지난 2003년 계획안을 마련, 2004년 11월 첫 기공식으로 갖고 올해 5월 완성됐다.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4층 지하 2층의 규모로 전산실과 업무시설의 분리 및 무기둥 시설로 (업무동,  00동)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내진 6.0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기계설비, 배관, 전기 및 통신 인입선로의 이중화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최첨단 항온항습장치를 도입해 전산실내 온도를 항상 22도, 실내습도 50%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농협은 우선 안성전산센터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1년 365일 무 정지 풀가동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양재동 전산센터와 상호 보완적 운용 방식을 채택, ‘하이브리드 형 전산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즉 업무 분할을 통해 각 센터별로 주 업무를 설정하고, 나머지 한 센터가 백업 센터로 지원하는 의미인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뱅킹 업무가 안성센터에서 주로 처리하게 된다면 양재센터는 이를 백업하고 자동화기기 부분이 양재동 센터에서 주로 처리한다면 안성센터가 이를 백업함으로써, 한 센터가 정지했을 경우에도 다른 센터가 이를 즉각적으로 처리해 무결점 체제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농협은 오는 2008년까지 양재동센터와 안성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따른 시스템 운영방안을 도출했다.

양재센터와 안성센터가 각각 개발, 운영, 백업센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혼합형 센터’의 모형을 완성하는 것을 골자로, 단계적인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단계별 구축 내용을 설정해 점차적인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1단계 사업 내용을 설정, 통신망 확충 및 기반 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에는 △ 통신 인프라 환경 구축 (광통신망 DWDM, 차세대 백본방 MSPP, LAN/NMS 구축, 단말 제어장치 구축, 프로그램 분산배포 시스템 PDMS 구축, 전화망 구축) △ 보안인프라환경(내부사용자시스템 환경 구축, 인터넷뱅킹용 정보보호시스템 구축) △ 백업시스템의 이전(수원→안성), 디스크이중화환경 △ 기반인프라환경(EAI, SSO, 공통정보관리시스템) △ 인터넷뱅킹 및 자동화기기 백업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또한 내년에는 신규 발생업무의 개발용 시스템을 안성센터에 설치, 개발하고 운용 후에는 일부 업무를 양재 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2008년에는 이행 및 운영 시스템의 전환을 통해 상호운영, 상호 백업체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농협 김광옥 분사장은 “금융권최초로 하이브리드 형 백업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농협이 추진하는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 안성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에 농협은 안성센터 앞 단지를 이용해, 축산 파크를 조성하고 쾌적한 센터 분위기를 만들 계획도 잡고 있다.

한편 현재 양재동 전산센터는 내년 컨설팅을 진행하고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은 이번 안성센터 가동을 통한 업무시스템 분산, 상호 보완적 프로세싱 구조, 단계적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으로 IT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고객 신뢰도를 제고하고, 대외신인고도 아울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옥 분사장은 “안성센터는 양재센터와 비교시약 120%의 활용성을 나타낼 것이다”라며 “국내에서 최고의 백업센터 운영으로 농협이 타 사의 본보기가 되는 것은 물론, 농협이 한단계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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