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메르스 피해업종 간담회…애로사항 점검
임종룡, 메르스 피해업종 간담회…애로사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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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메르스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업종을 위해 전세버스 할부금 납부 유예, 신용보증기금 심사조건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30일 메르스 피해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애로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피해업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수요를 금융권 대출과 보증으로 연계해 주고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피해업종의 금융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시 해결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애로사항 해소를 약속했다. 우선 전세버스 사업자에 대해서는 전세버스 할부금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또 신용보증기금 심사 과정에서 자본금요건 예외를 인정해주고, 향후 1년간 세월호 또는 메르스 등에 따른 매출감소분을 제외한 추정매출액을 반영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나머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후 정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항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타부처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 전달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금융지원이 초기단계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가 미흡할 수 있다"며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 속도감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업종을 찾아 지원하는 등 홍보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메르스 여파가 완화되더라도 피해업체가 정상화될때까지 금융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은 지난 15~26일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에 대해 총 791건(1722억원)의 금융지원을 실기했다. 대출지원은 705건(1582억원), 보증지원은 86건(139억원),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897건이다. 

주요 금융지원 업종은 운수업 179건(287억원, 16.7%), 외식업 119건(106억원, 6.1%), 여행업 85건(64억원, 3.7%), 병의원 등 보건업 83건(394억원, 22.9%), 숙박업 61건(267억원, 15.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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