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이미지 쇄신 '박차'…"하반기 백세주 매출 70억 목표"
국순당, 이미지 쇄신 '박차'…"하반기 백세주 매출 70억 목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불똥이 튄 전통주업체 국순당이 이미지 쇄신에 나서면서 새로운 백세주 제품을 선보였다.

국순당 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올 하반기 매출만 70억원, 백세주 연 매출로만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드러냈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는 23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992년 백세주가 출시된지 햇수로 24년이 됐다. 이번에 출시된 백세주 레시피는 약재 선택 하나하나에 있어서 술이 몸에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며 "술을 빚기전에 먼저 사람을 생각하는 좋은 원료로 좋은 술을 빚어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배 대표는 "전통주 시장이 예전만 못하다"며 "우리의 좋은 술들이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순당은 이번 리뉴얼로 달라진 새로운 백세주 제품의 콘셉트와 슬로건도 새롭게 내걸었다. 슬로건은 '백세주답게 달라졌소'로 정했다.

이에 대해 박민서 마케팅팀장은 "'백세주다움을 살린다'는 콘셉트로 건강을 생각하는 술, 여러가지 좋은 재료에서 오는 맛과 향, 술자리 분위기를 높여주는 패키지, 우리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대표술이라는 상징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우리의 정체성만 명확하다면 자리는 생긴다는 믿음으로 브랜드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세주는 지난해 국내 판매기준으로 18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2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던 백세주 매출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새로운 백세주 제품은 구기자, 오미자, 인삼, 산수유, 황기 등 12가지의 생약재를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원료로 사용했다. 술을 빚는 방법은 기존 백세주 제법을 그대로 계승해 생쌀을 가루내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기술인 '생쌀발효법'으로 빚었다.

병 디자인도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복고적인 느낌을 살렸다. 하단부가 잘록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다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한자로 제품명을 표기해 전통미와 품격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알코올 도수는 13%로 기존 12.5%에서 0.5%를 높였으며 용량은 375ml로 출시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