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50.3㎞ 율현터널, 착공 41개월 만에 뚫려
'국내 최장' 50.3㎞ 율현터널, 착공 41개월 만에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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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고속철도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총 50.3㎞ 길이의 철도터널인 율현터널이 완전히 뚫렸다. 착공 3년 5개월 만이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수도권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82%를 차지하는 율현터널 관통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현재 운영 중인 KTX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이다.

총 3조6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평택 61.1㎞ 구간을 신설하는데, 지하철처럼 지하에 뚫은 율현터널이 수서~평택시 지제동까지 50.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이 터널로 이뤄지는 수도권고속철도는 단층대의 분포와 싱크홀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으로 안전문제에 방점을 두고 첨단공법을 적용했다. 또 공사시행 과정에서 지속적인 정밀 안전진단을 병행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 시민들이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고자 2011년 착공했으며 올해 12월 개통하려다 지반공사 관계로 내년 6월 이후로 연기됐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기간만 3년 5개월이 걸린 율현터널이 관통됨으로써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수도권고속철도가 가동되면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중요 교통망 기능과 함께 국토의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완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율현터널 내부에서 열리는 관통행사에는 유일호 국토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유일호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고난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수도권고속철도 건설'과 '차질 없는 개통 공정 준수'에 대해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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