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에 손소독기 판매량 '66.5배' 급증
메르스 공포에 손소독기 판매량 '66.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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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G마켓의 살균기 및 공기청정기의 판매량 전년 대비 증가율. (자료=G마켓)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항균 및 살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손소독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56%나 급증했다.

손소독기는 위생적인 손 관리를 위해 소독액을 넣어서 사용하는 기기로 학교나 가정에 두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살균소독기와 공기청정기 카테고리의 전체 판매량도 각각 208%, 74% 급증했다.

살균소독기 중에서는 식기살균기가 325%로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어 자외선 살균기 197%, 칫솔살균기 66%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상품으로는 쿠첸의 '프리미엄 식기 살균건조기', 'GPLUG 휴대용 칫솔 살균기' 등이다.

공기청정기 종류에서는 자동차 전용 제품이 89%, 필터 70%, 필터식 공기청정기가 60% 신장율을 보였다. 특히 3단계 필터의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와 음이온 배출이 가능한 '에어비타 차량용 공기청정기 카비타2S'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위생관리에 신경 쓰는 이들이 늘면서 칫솔, 의류, 신발 등 개인제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살균소독기부터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손씻기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알려지면서 개인위생용 손소독기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 가전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제습기를 준비하던 과거와 달리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공기청정기가 메르스를 예방한다는 기능이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에 따른 고객 심리가 소비에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HTM620 자동 손소독기', '쿠첸 프리미엄 식기 살균 건조기', '에어비타 차량용 공기청정기 카비타 2S'. (사진=G마켓)

같은 기간 소셜커머스 위메프도 항균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항균물티슈는 5627%, 에어컨 482%, 항균제품 150%, 공기청정기 92%, 공기정화식물 41%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항균 물티슈의 경우는 물이 없는 장소에서 아이들의 손을 빠르고 편리하게 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 어른들의 경우에도 손을 비롯해 자주 접하는 핸드폰, 컴퓨터 키보드와 같은 전자기기나 공공장소에서의 공용물품을 닦는데 용이해 판매량이 급증 한 것으로 분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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