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리' 열풍에 RTD 주류 인기"
"'순하리' 열풍에 RTD 주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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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순하리' 열풍에 국내 주류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롯데마트가 올해 주류 매출을 살펴보니 과즙을 첨가하거나 탄산을 섞어 만든 소주, 맥주 등 'RTD(Ready To Drink) 주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과즙을 첨가한 '순하리'의 경우 지난 3월 말 출시 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롯데마트의 올해 1~5월 소주 매출은 지난 5년 만에 처음으로 2.8% 신장했다.

이처럼 RTD 소주가 인기를 끌자, 과즙과 탄산을 섞어 만든 'RTD 맥주'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처음처럼 순하리'가 출시된 후 지난 4~5월 레몬, 블루베리 등 과일 첨가물을 넣은 RTD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 늘어났다.

또한 이달(1~11일) 들어서도 소주, RTD 맥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3%, 47.0% 증가해 RTD 주류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RTD 주류의 인기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새로운 맛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차별화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음주 문화가 점차 가벼워지고 여성 음주가 늘어나며 새콤한 과일맛이나 달달한 맛이 첨가된 낮은 도수의 RTD 주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유자 향이 나는 소주를 시작으로  RTD 주류에 대한 고객 반응이 상당하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조만간 새로운 RTD 소주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관련 상품 행사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17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수입맥주 RTD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25% 가량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머드쉐이크(초코/카푸치노, 200ml), VK 모히토(275ml), 사바나 드라이(330ml)를 각 2650원에 판매하며 관련 상품을 4개 구매한 고객에 한해 9600원 균일가에 선보이는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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