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 현대차, LG, CJ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중국 권력 서열 3위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장 상무위원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 사업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장 상무위원장은 사흘 일정으로 11일 방한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서울 양재동 그룹 사옥에서 장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현대·기아차 사업분야의 한중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허베이성 창저우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규 생산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올 3분기에는 서부 지역 진출을 위해 충칭에도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LG그룹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장 상무위원장을 만난다. 구 부회장은 LG상사 재직 시절부터 중국 정부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 부회장과 장 상무위원장은 LG전자의 중국 내 투자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오는 13일 임원들과 함께 장 상무위원장 일행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중국에서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장 상무위원장과 회동하고 중국 내 문화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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