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사장 재해율 '최고'…사망자 최다는 한전
코레일, 공사장 재해율 '최고'…사망자 최다는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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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재용 기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공공기관 발주 공사 재해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한국전력공사, 재해자 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장 많았다.

10일 고용노동부는 LH, 한전 등 19개 주요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2014년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수는 44명, 재해자 수는 10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모두 조금씩 줄어든 수치다. 2013년 사망자 수와 재해자 수는 각각 70명, 11125명을 기록했다.

근로자 1만명당 교통사고, 개인질병 등을 제외한 사고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성 사망만인율'은 작년 1.87로 나타나 건설업 전체 평균(1.50)을 웃돌았다.

지난해 19개 공공기관의 전체 발주 실적은 21조728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재해율은 0.43%로 집계됐다.

재해율이 높은 기관은 코레일이 2.60%, 한국농어촌공사 1.14%,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1.12%, 한국환경공단 0.8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성 사망만인율' 역시 코레일이 11.3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7, 한전 5.27, 한국중부발전 3.13 등이 뒤를 이었다.

재해자 수는 LH 275명, 한전 150명, 농어촌공사 137명 순이었고 사망자 수는 한전 11명, LH 7명, 한국도로공사 5명 순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함께 주요 공공기관 안전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각 기관의 재해예방 활동을 점검하는 한편, 발주자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촉구했다.

안경덕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위험현장에 대한 전담 관리와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재정·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발주자가 안전관리를 총괄하도록 안전보건조정관제도를 만들어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개 공공기관의 발주공사가 공공부분 발주공사의 약 30%를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공공부분 발주공사 기성액 72조원 가운데 19개 공공기관 발주공사 기성액은 21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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