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임기맞는 신동규 輸銀행장 "최선 다해 자부심느껴"
2일 임기맞는 신동규 輸銀행장 "최선 다해 자부심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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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로 임기를 마치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3년간 수출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재임기간을 회고했다.

신동규 은행장은 29일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임기간동안의 업무 평가와 함께 이번에 개선시킨 대고객 금융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신동규 은행장은 지난 3년 사이 은행 내적으로는 수입모델을 정착, 부실구조의 개선을 통해 당기순이익 및 영업 흑자 규모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노사 대타협을 이뤄 성과주의 보수체계 도입, 직무 중심 가치 인사, 임금피크제 도입, 비정규직의 전원 정규직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국내 및 해외 두바이, 뉴델리, 상해, 동경 등 해외 지점을 증설했다고 말했다.

신동규 은행장은 “열정을 쏟아부은 만큼 핵심 은행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새로 부임할 은행장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출입은행은 대고객 금융지원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먼저 ‘수출 중소기업 해외물류센터 반출지원자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현재 선진국 대형 수입업체들은 납품업체 재고관리(VMI, Vendor Managed Inventory) 시스템을 채택, 국내 수출중소기업들에게 즉시 납품 가능한 현지 물류 창고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수출 중소기업들은 수출물품반출후 수출대금 회수시까지 통상 4~5개월이 소요되는데, 수출 계약 체결전 수출물품 반출은 수출로 인정되지 않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해외물류창고로 수출품을 반출하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반출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신용이 양호한 고정거래처와 반복적인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대출 한도는 최근 6개월 KOTRA 해외물류센터를 통한 월평균 수출실적의 400%이내이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신용도와 담보력은 열악하나 기술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미래성장형 수출중소기업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를 개선했다.
 
우선 대출 이율을 최대 170bp까지 인하했으며, 신용장 방식 수출은 10억원에서 30억원, 무신용장방식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출한도를 늘렸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올해 1,000억원, 내년 2,000억원 수준으로 지원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수출기업들의 대출서류 준비 절차를 대폭 간소화시켜,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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