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진형 디벨로퍼 SK D&D, 코스피시장 '노크'
국내 선진형 디벨로퍼 SK D&D, 코스피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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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개선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사업 다각화

▲ 함윤성 SK D&D 대표이사 (사진 = 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SK그룹 계열의 부동산 개발업체 SK D&D가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5일 함윤성 SK D&D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모델에서 재무성과까지 업계 최상의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SK D&D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모델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국내 첫 상장인 만큼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디벨로퍼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 업체는 경기와 정부 정책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확고한 자금력을 필요로 한다"며 "최근 제주도 가시리 풍력발전소를 설립했고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공모 자금 일부도 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실제 SK D&D는 부동산 개발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지난 2008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등 태양광사업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등 풍력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 울진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건설 중이다.

지난 2004년 SK그룹 내 전문 디벨로퍼로 설립된 SK D&D는 설립 초기 분양 및 광고대행 등 부동산개발서비스를 시작으로 상업시설, 오피스, 도시형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개발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해왔다.

▲ 사진 = SK D&D

SK D&D가 영위하고 있는 디벨로퍼는 자체적인 개발역량과 신용을 바탕으로 토지의 매입단계에서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특히 SK D&D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1세대 디벨로퍼와 달리 자체개발, REF 투자, PM용역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마스터 리스와 같은 부동산 임대∙운영 사업을 함께 영위하며 수익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선진형 디벨로퍼다.

SK D&D는 이러한 기반으로 설립 이후 추진한 모든 사업을 투자손실 없이 진행해 왔으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매출액 22%, 영업이익률 15%, 당기순이익률 11%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안정성, 수익성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업계의 평균 부채비율이 530%인데 반해 SK D&D는 이보다 300%포인트 가량 낮은 220%의 부채비율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업계 평균보다 14%포인트 가량 높은 10.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SK D&D의 공모 주식수는 295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200원~2만4300원, 공모 예정금액은 595억9000만원~716억9000만원이다. 6월4일~5일 수요예측, 6월10일~11일 청약을 거쳐 오는 6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프로젝트와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 프로젝트 개발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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