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 시대' 통신비 아끼는 부가서비스는?
'데이터 요금 시대' 통신비 아끼는 부가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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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K텔레콤)

특정 시간, 특정 콘텐츠 전용 요금제 '눈길'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음성·문자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요금제가 보편화 되면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부가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 화질이 풀 HD(1920×1080)를 넘어 QHD(2560×1440), 4K UHD(4096×2160)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데이터 소모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들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통신료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출·퇴근 시간(7~9시, 18~20시)과 점심시간(12~14시)에 한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밴드 타임 프리'를 선보였다. 일 데이터 사용량이 1GB를 초과할 경우 400kbps 속도로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된다.

하루 사용량을 소진해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된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자신의 요금제 데이터로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적용 시간 내 1GB 사용 시 속도가 400kbps로 바뀌던 것을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요금은 월 5000원(부가세 별도)이다.

또 다른 부가서비스인 출·퇴근 시간(7~9시, 18~20시)를 겨냥한 '지하철 프리'와 지하철 내 데이터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지하철 프리'는 데이터 2GB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이를 넘어서면 속도가 제한된다. 이용요금은 두 서비스 모두 9000원(부가세 별도)이다.

▲ (사진: KT)

남들과 다른 출·퇴근 시간을 가진 이용자는 KT가 지난 1일 출시한 '마이 타임 플랜'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마이 타임 플랜 적용 시간은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으며, 월 2회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연이은 3시간을 선택해야하는 것이 단점이다.

마이 타임 플랜은 2GB가 기본으로 지원되며, 이후부터는 3Mbps 속도로 데이터가 제공된다. 인터넷 속도에 민감하거나 고화질 영상을 즐기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의미다. KT는 서비스 출시기념으로 이용요금을 5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기존 가입자를 포함해 서비스 이용료가 7000원으로 상향조정된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전용 데이터 3GB를 포함한 '비디오팩' 부가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데이터는 타사와 달리 IPTV인 'U+ HDTV', 영화 서비스 '유플릭스'에서만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해당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2종의 데이터 요금제 중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는 영상 콘텐츠 전용 데이터를 별도로 추가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부가서비스 선택을 현명하게 할 경우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며 "음성·문자가 무제한으로 풀리는 상황에서 특히 데이터 중심의 과금체계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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