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이 최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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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한, 우리, 하나 인재양성프로그램 '풍부'
▲     © 관리자

시중은행들의 인력개발 경쟁이 영업 경쟁 못지않게 치열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연간 수백억 원의 투자비용을 투입하며 앞다퉈 인력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직원에게 개인 역량을 발전시킬 기회를 부여해 전문 인력으로 육성, 회사의 인적 자원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나아가 은행 발전을 이루는 ‘윈-윈’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들은 새로운 역량 개발 모델을 채택하고 아울러 기존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 연수제도’를 마련해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신 연수제도는 입사 시부터 지점장이 되는 시점까지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통해 개인 역량 개발을 도모하고 그 성과를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  기본적인 ‘직급필수과목’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선택과목’을 마련했고 직급체계를 L1~L3로 분류, 각 직급에 맞는 리더십, 경영관리 등 역량 향상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영업부문은 개인금융, 기업금융, PB 등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해 보유 역량을 기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직급별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를 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현재(7월 말 기준) 해외 MBA 8명, 국내 MBA 367명 교육자에 대해 학습비, 체재비 등 제반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 대학원 학비의 50% , FP, 외국어, IT 활용 학원비의 80%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이버 학습센터를 운영, 현재 1만7,000여명이  매니지먼트, 외국어, 정보화 등의 학습 과정에 참여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직원 역량 개발과 조직 비전을 결합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직원 능력 개발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최고의 조직, 최고의 성과, 최고의 인재, 최고의 보상’은 연계된다는 기본 인식 아래 KM, 6시그마 등의 툴을 적용, 성과 평가와 연계하고 나아가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부서장급에 한해 최고 1년 동안 최고경영자 과정과 해외선진은행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업무 성과 및 조직 기여 우수자에겐 국내외 MBA 과정(헬싱키대, 서강대, 연대, 고대, KAIST 등)을 이수토록 지원하고 있다.
또 중앙아시아, BRICs 국가들을 상대로 연계마케팅을 실시하고 지역연구활동을 담당할 지역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한편 리테일 및 PB, RM, 경영및 재무, 외국환 및 법률, IT직종의 전문 자격증 이수 시 취득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행 내선에서 각종 학습 동아리 및 연구회를 조직해 직원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점장 리더십 과정, 창구실무능력과정, PB스쿨, PM 육성 과정을 마련해 직무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서강대 금융전문가 과정, 서울대 고급금융과정, 고려대 MBA 등 국내 학술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교육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또 미시건대, 워싱턴대, 클레어먼트대, 미시건주립대 등 해외 학술 프로그램에도 매년 직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또 뉴욕, 동경, 홍콩, 등지에서 해외지점 OJT를 실시해 해외지점 근무인력을 확보하고 지역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어, 베트남어에 한해 연중 2회 어학연수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인력양성에만 11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최고 직무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역량 수준에 따라 Associate, Professional, Master로 나누어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며 24개의 특화된 직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 은행 내외적으로 314개의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한편 파생금융, 리스크관리, 투자 금융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홍콩, 호주, 영국, 중국 등 7개 금융기관에 3개월~1년 동안 파견연수를 시행하며 국내외 MBA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도 100억 원의 인력양성 비용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어느 금융기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제 모두 은행은 일정 수준의 성장 단계에 올라와 비슷한 수준이다”면서 “앞으로 경쟁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어떻게 활용하는 가가 경쟁 승리의 관건”이라면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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