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엔 아직 낙하산인사 여진
거래소엔 아직 낙하산인사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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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공백 예산 집행 난제
 
증권선물거래소의 감사선임이 연기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의 파행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거래소가 지난해부터 각종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감사공백으로 예산 집행이 필요한 각종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가 자체 상장과 외국기업 유치, 동남아 거래소 설립 등 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감사선임 지연으로 차질 생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감사 후보로 거론됐던 김영환씨는 스스로 거래소 감사자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만한 마무리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거래소 감사선임은 노조의 반발과 부정적 여론으로 거래소 후보추천위원회가 두 번이나 감사후보 추천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감사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는 없고 비용이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감사 선임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자체 상장 등 해외거래소 지분투자 등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사업들이 낙하산인사 문제 이전부터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상임감사 공백은 이 같은 업무 추진속도를 더욱 늦추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소는 낙하산인사 문제가 타 부서나 임원들에게 확산될 것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속한 후임 선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거래소 감사자리를 계속 비워두는 것도 거래소로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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