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지점 강남으로 쏠린다
저축은행 지점 강남으로 쏠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금 고객 유치는 부유층 마케팅으로


예금 고객 유치는 부유층 마케팅으로
 

저축은행 지점들의 편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부유층이 모여 사는 서울 강남ㆍ서초와 경기 분당에 집중적으로 지점이 개설 돼 지점의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저축은행 지점들의 설립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에 8개의 지점 중 5개 곳이 선릉, 서초, 도곡, 청담, 테헤란로, 압구정에 설립돼 지점의 강남 집중 현상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분당이나 일산지역 역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저축은행 지점들의 명암이 분명해 지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강북 지점 개설은 2002년 12월(교원나라 동대문지점) 이후 최근 솔로몬저축은행이 상계동에 지점을 개설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을지로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6개 지점(압구정 테헤란로 도곡 청담 방배 서초)이 모두 강남에 있다.

현재 서울에 있는 저축은행 지점의 절반가량이 강남 3구에 밀집돼 있으며 강북의 노원구 도봉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은평구 중랑구에는 저축은행 지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강남권 지점장은 “지점을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무척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지역적 요인으로 인해 고액을 맡기려는 고객들의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며 “고객들이 금융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 직원 교육도 철저히 시키고 있으며 아무래도 강북쪽보다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저축은행에 부유층 고객이 더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지점의 중점적인 역할은 수신이라 수신이 잘 되는 강남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예금은 부유층 중심으로, 대출은 서민 중심으로 영업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트렌드이며 장기적으로는 강북쪽도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